글
[남아공 가든루트 로드트립] 3일차 _ robberg national reserve
Storm's river에서 잔 이유는 tsisikamma national park를 구경하려고 였는데, 아침이 되니 꼭 가야 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일정에 내셔널파크가 너무 많아... 카누랑 트레킹이 좋다고는 했지만 트레킹도 앞으로 두 번이 더 예정되어 있었다. 날씨도 우중충하고... 해서 오전 일정 취소. 다음 날로 예정되어 있던 robberg national park로 바로 건너뛰기로 함.
하지만 아주 중요한 일정이 있었다. 바로바로 Bloukrans bridge bungee jump!! 세계에서 3번째로 높은 번지라는 ㅠㅠ 가는 길에 있으니 당연히 하고 가야 했다. 나는 그때까지도 마음의 준비가 안되어 있었다. 아무튼 가보자... 해서 갔는데 다행인지 불행인지 그 날 예약이 다 차있었다. 뛰는 사람들 구경하는데 와우 저걸 어떻게 뛰짘ㅋㅋㅋㅋㅋ 더 겁이 났다. 청평에서 했던 50미터 번지랑은 차원이 달랐다. 내가 하자고 졸라서 넣은 일정인데 내가 취소할 수도 없고 하... 일단 예약을 걸었다. 내일 다시 오려고. 하지만 돈을 내고 안 뛸 수도 있는 거잖아?!
Roberg national park는 매우매우 힘들고 매우매우 아름다운 곳이었다. 해안에서 톡 튀어나온 바위산인데 한 바퀴 풀로 도는 데 서너시간이 걸린다. 중간에 절반쯤 끊는 코스도 있다. 세시간 쯤이야...했는데 오르락내리락이 심해 나중엔 심하게 지쳐버렸다. 가방을 절대 무겁게 지고 가면 안되는 거였는데 ㅠㅠ 운동화를 신었어야 했는데 ㅠㅠ
하지만 진짜 아름다웠다. 나중에 희망봉도 보긴 했지만, 또 다른 느낌. 바위절벽을 따라 가며 들판, 수평선, 모래산, 주상절리(맞는 표현인가... 제주도 주상절리랑 비슷해 보여서 ㅋㅋ 하지만 규모가 제주도의 세 배였다), 하얀 해변, 작은 동굴 등을 봤다. 바다표범을 보고 돌고래인줄 착각하고 신나서 옆에 있는 애기들한테 저기 봐 저기 봐 했는데, 애들 아빠가 너무 단호하게 아니라해서 무안했다 ㅋㅋㅋ
입장료는 인당 40 rand
'여행 일기 > [17'연말] 남아공 가든루트 로드트립'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아공 가든루트 로드트립] 4일차 _ 눈물의 번지점프 (0) | 2018.05.27 |
---|---|
[남아공 가든루트 로드트립] 3일차 _ pletteberg bay (0) | 2018.05.27 |
[남아공 가든루트 로드트립] 2일차 _ 샌드보딩 (0) | 2018.05.27 |
[남아공 가든루트 로드트립] 2일차 _ Addo National Park (0) | 2018.05.27 |
[남아공 가든루트 로드트립] 포스팅을 하자! 1일차부터_ Addo national park (0) | 2018.05.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