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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4.26 [방콕&치앙마이] 치앙마이 도이수텝; best of e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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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치앙마이] 치앙마이 도이수텝; best of ever
여행 일기/[18'4월] 태국 방콕 & 치앙마이
2018. 4. 26. 21:12
도이수텝은 수텝산이란 뜻이다. 치앙마이 대학교 뒤쪽에 있는 산이 수텝산이다. 치앙마이 떠나기 마지막 날 밤, 그 꼭대기에 있는 사원인 왓도이수텝에 방문했다.
가이드북을 보면, 치앙마이 대학교 앞에서 도이수텝가는 성태우를 싼 가격에 탈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는 숙소가 강 쪽이었기에 ㅠㅠ 그냥 픽업 드랍 가능한 투어를 끊었다. 오전투어 오후투어가 있는데 각각 4시간 정도 걸리고 500바트. 다들 오후투어를 추천했고 가보니 야경이 정말 멋졌다.
투어는 먼저 왓우몽부터 시작한다. 역시 도이수텝 아래쪽에 있는데, 동굴 사원으로 유명하다. 동굴인듯 수로인듯 굴을 만들어 불상을 모셔놨다. 벽화가 있었다는데 다 해져 희미했다. 초등학생 시절 많이 갔던 백제 어느 고분이 생각났다. 해질녘 조용하고 아늑한 느낌을 주는 사원이었다.
그리고서 차를 타고 산 꼭대기까지 올라갔다. 길고 긴 계단을 올라서 (삼백 몇 개라고 했다) 도착한 왓도이수텝은...! 말이 필요없이 고즈넉하고 아름답고 빛나는 곳이었다.
가이드북을 보면, 치앙마이 대학교 앞에서 도이수텝가는 성태우를 싼 가격에 탈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는 숙소가 강 쪽이었기에 ㅠㅠ 그냥 픽업 드랍 가능한 투어를 끊었다. 오전투어 오후투어가 있는데 각각 4시간 정도 걸리고 500바트. 다들 오후투어를 추천했고 가보니 야경이 정말 멋졌다.
투어는 먼저 왓우몽부터 시작한다. 역시 도이수텝 아래쪽에 있는데, 동굴 사원으로 유명하다. 동굴인듯 수로인듯 굴을 만들어 불상을 모셔놨다. 벽화가 있었다는데 다 해져 희미했다. 초등학생 시절 많이 갔던 백제 어느 고분이 생각났다. 해질녘 조용하고 아늑한 느낌을 주는 사원이었다.
그리고서 차를 타고 산 꼭대기까지 올라갔다. 길고 긴 계단을 올라서 (삼백 몇 개라고 했다) 도착한 왓도이수텝은...! 말이 필요없이 고즈넉하고 아름답고 빛나는 곳이었다.
어두운데 폰 카메라는 구리고 구려서 사진이 다 저 모양이다... 다음에는 꼭 좋은 카메라를 들고 가겠다. 하지만 왓도이수텝은 내가 갔던 방콕의 그 어느 사원보다도 멋있었다. best of the best. 시원한 밤 공기와 산에서 일렁이는 바람, 짤랑짤랑하는 종들과 저녁 예배소리, 황금빛으로 빛나는 탑과 불상들, 치앙마이 시내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야경.
방콕의 음력 설인 송크란이 며칠 지나지 않은 시점이라 그런지, 불상에 끼얹으며 기도하고 축복할 수 있는 물을 준비돼있었다. 어떤 사람이 하는 걸 보고 나도 따라 해보았다. 물에 꽃을 띄워놓은 게, 저녁의 잔잔한 불빛과 노란 불상들의 반사광을 받아 너무나 이쁘게 보였다.
현실과 동떨어진, 어느 중간세계에 와있는 것 같았다. 절로 넉넉하고 행복한 마음이 일었다. 그런데 지나가는 어떤 남자, 얼굴이 너무 눈에 익다. 그 남자가 다가가 손을 잡는 여자의 얼굴을 보니 확신이 들었다. 아, 예능 프로에서 한창 커플로 몰아가다 실제 얼마 전 열애를 공개했던 그 분들이구나. 내가 즐겨보는 프로고 좋아하는 사람들이어서, 그리고 둘이 너무나 다정해보여서 나까지 더 행복해졌다. 나도 내 님과 여기 다시 오고 싶다, 언젠가 꼭.
이렇게 아름답고 유명한 곳인데 이렇게 조용하고 한적할 수가 있다. 그게 치앙마이에서 가장 좋았던 점이다. 유명한 관광지를 가도 북적이거나 바쁘지가 않다. 치앙마이엔 명상 센터도 많다던데, 다음에 또 오게 된다면 일정을 길게 잡고 이 평화와 고요를 더 맘껏 누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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